백판지메이커들이 최근 수년간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시설증설로 생산및
수출능력이 급증, 올 수출이 크게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종이류중 수출비중이 높은 백판지메이커들이 올 수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 생산증가에 힘입어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풍제지, 세림제지, 대한팔프, 한창제지, 동창제지 등 주요 백판지업체
들은 올 수출계획을 업체에 따라 지난해보다 50%이상 늘려잡고 있어 올
수출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들 5대 백판지메이커들의 올 수출계획을 보면 직수출이 8,070여만달러,
종합상사들을 통한 로컬수출이 6,000여만달러에 달해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20%나 증가한 것으로 올 백판지수출은 직/간접으로 1억4,100여만달러를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백판지메이커들이 수출계획을 늘려잡고 있는 것은 지난해 하반기중
동창제지, 대한팔프등의 증설가동으로 올 각사별 수출물량여력이 거의
평준화됐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중국에서의 대량오더가 급속히 되살아나고 있는등 수출수요
회복과 이에따른 수출단가가 인상추세에 있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 시장다변화 / 품질고급화 과제 ***
그러나 업체별수출비중이 30%에서 60%에 달하는 등 종이류중 수출주종
품목인 백판지는 아직 품질수준이 낮아 수출경쟁력이 가격에 크게 의존
하고 있는데다 수출시장도 거의 100%가 중국등 동남아등 특수지역에 편중돼
있어 이들 시장다변화에 크게 좌우되는 등 취약한 실정이다.
한편 업체별 올 백판지 수출계획을 보면 신풍제지가 지난해 노사분규로
생산차질을 빚음으로써 수출이 감소했으나 올해는 지난해보다 52%나 증가한
3,500만달러를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동창제지도 지난해 시설증설을 통한 물량증가로 올해 직수출및 로컬
수출은 2,890여만달러로 지난해 보다 47%나 늘려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