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원폭피해자협회 (회장 신영수. 73) 회원 300여명은 22일 하오
3시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에서 집회를 갖고 주한일본대사에게 보내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 아사히신문등 일본언론 취재 나서 ***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1945년 8월
히로시마와 나카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에 피폭된 한국인들을 한일
양국정부로부터 완전히 외면당한 채 피해보상은 커녕 치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방치돼 왔다"며 "노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일본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조치가 취해져야 하며 일본정부는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와 정신적, 물질적 피해보상을 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한국인 피폭자에게 일본인 피폭자와
동등한 대우를 하라", "일본정부는 각성하라" "우리는 핵금 평화를
원한다"는 글이 적혀 있는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종로1가까지 인도를
따라 가두행진을 벌인뒤 신회장등 대표 5명이 일본대사관을 방문,
성명서를 전달했다.
이날 집회는 아사히신문, 후지TV등 일본언론기관 보도진 10여명이
취재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