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슬라비아를 공식방문중인 최호중외무장관은 19일 상오(현지시간)
론차르 유고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의 경제교류활성화를 위해
투자보장협정, 이중과세방지협정등을 가까운 시일내에 체결키로 합의했다.
현지공관이 외무부에 알려온 바에 따르면 양국은 이를 위해 오는 5월
실무협의회를 갖는 한편 조만간 투자사절단과 경제사절단을 상호교환,
파견키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 최장관은 현재의 남북관계및 동북아정세에 관해 설명한뒤
앞으로 비동맹그룹에서 한반도문제가 거론되지 않도록 비동맹의장국인
유고가 협조해 줄것을 요청했다.
최장관은 이와함께 유고측의 경제협력요청에 대해 경제개발겸험 전수,
기술훈련생초청, 산업전시회교환개최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론차르유고외무장관은 이날 우리측의 방한초청을 수락한뒤 도로,
호텔건설등 관광지개발사업과 전자산업등에 한국이 합작투자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외무장관회담을 마친뒤 최장관은 유고대통령관저로 드르노프스크대통령을
예방, 비동맹회의및 유엔에서의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양국경제협력문제에
대한 우리측의 입장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저녁 주유고한국대사관이 임시설치돼 있는 베오그라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는 최장관을 비롯, 유고주재 100여개국 대사들과
유고정부의 고위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두병 초대주유고대사 주최로
수교축하리셉션이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