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유공등 국내 기초유분 생산업체들은 17일 벤젠과 크실렌등 방향족의
판매가격을 4.5%-8.3% 인하, 11일부터 소급 적용키로 했다.
이에따라 벤젠이 톤당 종전의 30만8,000원에서 28만9,000원으로 6.2%,
크실렌이 톤당 21만6,000원에서 19만8,000원으로 8.3%, 싸이클론 핵산이 37만
9,000원에서 36만2,000원으로 4.5%가 각각 인하됐다.
그러나 톨루엔은 지난달과 같이 24만8,000원을 유지키로 했다.
이같은 방향족 가격인하는 최근 미국에서 벤젠, 톨루엔, 크실렌등 방향족
사용업체들의 수요가 둔화된데다 지난 겨울의 한파로 가동률이 크게 떨어졌던
북미와 구주의 정유, 유화공장들이 정상을 되찾아 국제가격(미국 걸프코스트
형성가격)이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또한 벤젠, 툴루엔, 크실렌등 방향족이 휘발류 옥탄가 향상제의 원료로
쓰이고 있으나 최근 휘발류 사용이 비수기를 맞아 수요가 부진한 것도 방향족
가격하락의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벤젠, 톨루엔, 크실렌 가격이 1월보다 각각 4.8%, 9.7%, 11%
인상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