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7일 상오 조순부총리를 경질하고 후임에 이승윤 민자당
의원을 임명하는등 15개부처장관을 교체하는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했다.
*** 재무 정영의/법무 이종남씨 기용 ***
노대통령은 3당통합의 정계개편후 처음으로 단행한 이날 개각에서
<>내무장관에 안응모 안기부1차장 <>재무에 정영의 증권감독원장 <>법무에
이종남 전검찰총장 <>체육에 정동성 민자당의원 <>농림수산에 강보성 민자당
의원 <>상공에 박필수 외대총장을 각각 임명했다.
노대통령은 또 <>동자에 이희일 민자당의원 <>보사에 김정수 민자당의원
<>교통에 김영식 민주평통사무총장 <>총무처에 이연택 청와대행정수석비서관
<>과기처에 정근모 한국과학재단이사장 <>통일원에 홍성철 청와대비서실장
<>정무2에 이이순 여성유권자연맹회장 <>법제처에 최상엽 대검차장을
임명했다.
*** 15개부처 경질 청와대도 개편 ***
강영훈총리를 비롯, 최호중외무/이상훈 국방/정원식 문교/이어령 문화/
권영각 건설/최영철 노동/이우재 체신/조경식 환경처/최병열 공부처/
박철언 정무1장관과 이상연 보훈처장은 유임됐다.
서동권 안기부장, 김영준 감사원장, 고건 서울시장도 유임됐다.
이날 개각에 앞서 강총리는 16일 하오 정부종합청사에서 국무위원 간담회를
소집 국무총리의 국무위원 임면제청권행사의 일환으로 자신과 각료전원의
사표를 작성, 이날 저녁 청와대비서관을 통해 이를 노대통령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