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침체에도 불구, 주식신용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주
보다는 상대적으로 주가움직임이 가벼운 중소형 내수관련주의 신용거래
잔고가 급격히 늘고 있다.
*** 소형주 신용융자잔고 10.8% 증가 - 대형주 3.7%에 그쳐 ***
17일 럭키증권이 지난 2월12일부터 3월12일까지 1개월간의 주식신용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중 자본금 50억원미만인 소형주의 신용융자잔고
(주식수 기준)는 10.8%, 중형주 (자본금 50억-150억원)는 7.6%가 각각
늘어난데 비해 대형주 (자본금 150억원이상)는 3.7% 증가하는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이 기간중 나무업종의 신용융자잔고가 7만2,000주에서 11만
7,000주로 무려 62.5%나 증가했고 그 다음이 섬유의복 17.2%, 기타제조
14.8%, 비철금속 13.9%, 비금속광물 11.7%, 은행 11.3%등의 순으로 증권주
신용거래허용 조치에 힘입어 신용거래가 급증한 은행을 제외하곤 대체로
중소형 내수관련주가 많이 포함된 업종의 신용거래가 활발했음을 나타내고
있다.
*** 올들어 주가상승세 두드러진 중소형 내수관련주에 거래집중 ***
반면 이 기간중 신용융자잔고가 감소한 업종은 운수창고가 7.6% 감소한것을
비롯, 조립금속기계 6.7%, 철강 5.5%, 전기전자 2.9%, 운수장비 2.1%, 화학
0.7% 등으로 대부분 대형 제조업주가 많이 포함된 업종들이었다.
주식신용거래에서 이같이 중소형 내수관련업종에 신용거래가 집중되고 있는
것은 지난해 8-9월이후 급증했던 대형 제조업주에 대한 신용융자가 "12.12"
조치이후 일시적인 장세반전을 틈타 상환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올들어
주가상승세가 돋보인 중소형 내수관련주로 대부분 이동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