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과 동구국가들 사이에 번지고 있는 정치/경제적인 변혁은 이들
국가들의 신용도를 오히려 떨어뜨렸으며 전문가들은 이들 국가에 대한
차관제공을 매우 위험한 투자로 진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에서 발행되는 전문지 "기관투자가"는 14일 발매된 3월호에서 지난
6개월간 투자전문가 100여명을 대상으로 112개국의 신용도를 조사한 결과
소련을 비롯한 동구국가들의 신용도가 전반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소련은 신용도 순위가 24위에서 25위로, 불가리아는 41위에서
43위로 각각 떨어졌으며 폴란드의 경우에는 현재의 모든 조건이 형편없이
나쁜 만큼 어떤 변화도 오히려 플러스로 작용한다는 이유로 77위에서 76위로
올랐다.
*** 칠레, 정치 - 경제안정 50위 랭크 ***
이번 조사에서 지난 6개월간 신용도가 가장 개선된 국가는 칠레로 "경제발전
뿐 아니라 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 순위가 50위로 급상했으며 멕시코도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중국은 27위에서 35위로, 콜럼비아는 56위에서 48위로
각각 신용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일본, 스위스, 서독, 미국 순의 상위 신용도순위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