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업체들의 신증설 투자가 활발한 가운데 올들어 주요 석유화학
공장들이 잇따라 완공되고 있다.
올 1월 연산 45만5,000톤 규모의 에틸렌 생산공장을 완공, 가동에
들어간 유공은 오는 4월중으로 연산 10만톤 규모의 PP공장과 8만톤
규모의 LDPE 공장, 4만톤 규모의 HDPE 공장을 연속적으로 완공할
예정이다.
(주)럭키도 지난 2월 연산 10만톤짜리 LDPE공장을 완공한데 이어
오는 7월 3만톤짜리 PS공장을 준공할 계획이고 럭키유화의 8만톤급
SM공장과 럭키소재의 30만톤급 VCM공장이 오는 4월과 5월에 각각
완공된다.
이번달에는 특히 주요 석유화학공장들이 완공이 잇따라 호남정유의
30만톤급 BTX공장과 동양화학의 2만5,000톤짜리 TDI공장, 울산퍼시픽의
2만톤짜리 SBR-L공장이 연달아 가동에 들어가고 삼경화학의 무스
프탈산공장 증설공사도 이달중으로 완료된다.
이에앞서 대림산업은 지난해 6월과 9월 12만톤급 HDPE공장과
25만톤급 에틸렌 공장을 완공했으며 한양화학도 지난해 4월과 9월에
PVC공장과 LDPE공장 증설을 마쳐 생산능력을 각각 26만톤과 37만톤으로
늘렸다.
*** 유화제품, 국내수요 80%이상 자급케 돼 ***
이같이 최근 주요 석유화학공장들이 한꺼번에 완공됨에 따라 유화
제품의 국내 총생산규모도 크게 늘어나 50만5,000톤 수준이던 에틸렌
생산이 115만5,000톤으로 증가, 국내수요의 80%이사이을 자급할 수 있게
됐고 SM생산능력도 지난해 24만톤에서 올해는 64만톤으로 크게 늘어
자급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HDPE는 27만톤 수요에 63만톤이 생산되는 등 합성수지 부문의
공급이 총316만톤으로 국내수요를 훨씬 넘어서 공급과잉에 따른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