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집단유급 사태로 진통을 겪고 있는 서울 성동구광장동
장로회 신학대학(학장. 맹용길)은 유급생들이 대학원 시험을 방해한
것과 관련, 13일 긴급 전체 교수회의를 열어 필기시험을 취소하고
서류전형과 면접만으로 90학년도 대학원생을 뽑기로 결정했다.
학교측의 이같은 결정은 경기도광주로의 학교이전을 반대하며 지난해
학기말 시험을 거부,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따지 못한 4학년생 198명중
30여명이 유급으로 대학원 응시자격이 상실되자 응시자격을 줄 것을
요구하며 지난 12일저녁 대학원 입학시험장인 교내 종합관 현관에 바리
케이트를 치고 3층과 5층의 8개 교실바닥에 최루탄 가루를 뿌려놓아
시험을 방해한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