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을 방문중인 최호중 외무장관은 13일 이샤크칸 파키스탄대통령을
예방한데 이어 14일 부토총리및 야굽 칸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중수교에
파키스탄이 지원해 줄것을 요청했다.
칸대통령은 이에 대해 "중국은 한국의 경제력과 높은 기술수준등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파키스탄은 한국의 대외관계개선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현지공관이 이날 외무부에 보고해 왔다.
*** 부토총리 방한초청에 수락 ***
최장관은 또 부통총리에게 빠른 시일내 한국방문을 초청하는 노태우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부토총리도 이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장관은 부토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부토총리의 영도아래 파키스탄이
민주발전을 이룩하고 아프가니스탄주둔 소련군철수에 공헌한 것을 치하한다"
면서 파키스탄내 아프간난민 360만명의 지원을 위해 금년중에 차량/의약품등
30만달러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 한국의 유엔가입지원 통신시설공사등에 한국기업 참여 긍정적 검토 **
최장관은 또 칸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국의 유엔가입을 지원해 줄것과
통신시설공사등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칸장관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장관은 이밖에 파키스탄측이 원조를 요청한 농촌전력화사업등에
대외경제개발협력기금(EDCF)에서 2,5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