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한국근로자 4만여명이 들끓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노동력이 부족한 일본산업계에 국내 조선/자동차/전자
분야의 전문 또는 잡급직 근로자들이 차츰 몰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조선/자동차/전자분야 일손 몰려 ***
특히 일본조선업계는 세계적인 조선호황에 따라 폐쇄했던 시설을
재가동하면서 조선인력이 크게 달리자 한국에서 용접 배관 목공분야 인력을
끌어가고 있다.
부산의 조선배관공인 K씨는 월 40만엔(180만원정도)의 보수를 받고 일본
규슈지방의 한 조선소에서 6개월 근무한뒤 귀국했다.
또 울산에서 선박의장을 담당하는 한 목공회사는 종업원 전체가
지난해 중순부터 일본조선소의 한 하청업체에서 6개월간 일을 하고 돌아왔다.
*** 여행사들이 인력송출 앞장 ***
이들의 일본진출을 연결시키고 있는 것은 일부 해외여행사들로 이들은
부산 울산 거제등 국내조선소가 밀집돼 있는 지역에서 각 분야별 인력을
모집한뒤 3개월의 관광여행비자로 6개월까지(한번에 한해 체류기간 연장
가능) 취업을 시키는 방법으로 계속 인력을 송출하고 있다.
이들 인력은 퇴사한 조선소 근로자이거나 특수용접공 또는 조선소
하청업체들이 주종이다.
전자업체의 경우 H전자와 S전기는 3~6개월기간으로 일본연수를 하고
있으며 라인에 투입하면서 실습비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의 경우도 이와 비슷한 연수를 일본에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일본이 노동력부족현상을 겪고 있어 앞으로도 이같은
형태의 인력송출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