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주식의 실권률이 작년에 급격히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재무부가 10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중 우리사주조합원들은
그들에게 배정된 주식의 31.5%만을 청약, 실권률이 68.5%에 달했다.
이처럼 높은 실권률은 지난해 1월부터 유상증자에서의 시가발행할인률이
10%로 축소되면서 증권시장이 침체된데다 우리사주의 장기보유가 의무화된데
따른 것이다.
시가발행할인율이 30%였던 88년 7-8월엔 실권률이 21.6%, 할인율이
20%였던 88년 9-12월엔 실권률이 48.8%였으며 할인률이 다시 30%까지로
확대된 올 1-2월에는 실권률이 9.9%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