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가 전민련간부를 절도혐의로 입건한뒤 혐의살과는 무관한
대공게로 연행, 시국과 관련한 수사를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마포서는 8일 낮 12시30분께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31의13 "알" 서점에서
전민련 총무국간사 임무영씨(26)가 서점종업원이 주의를 소홀히 한 틈을 타
진열대에 있던 북한정치론 1권(7,000원상당)등 8권(2만7,800원상당)의 책을
훔쳤다며 임씨를 대공 3계로 연행, "현정권의 정통성"에 대한 진술서를 받고
한국사회에서의 노동자 지위, 통일에 대한 입장, 전민련의 조직구조, 전민련
총무국 업무 및 재정문제등을 묻는등 시국과 관련한 수사를 벌였다는 것이다.
임씨는 이와관련 "친구가 종업원으로 있는 사점에서 책값은 나중에 계산
하기로 하고 책을 들고 나온 것 뿐으로 경찰이 엉뚱하게 대공3계로 연행
시국과 관련한 수사를 벌였다"며 "이는 전민련에 대한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임씨에 따르면 경찰은 또 자신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신분증도 제시하지
않은채 "너를 잡기 위해 계속 잠복하고 있었다"고 말했다는 것.
이에대해 마포서 대공계의 한 관계자는 "정기구독하던 도서출판 백산서당이
발행하는 계간지 "동향과 전망"을 이 서점에서 구입하고 나오던중 임씨가
책값을 치르지 않고 나오는 것을 수상히 여겨 연행했을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시와 친구사이인 이 시점종업원 한창민씨(27)는 임씨가 책을 몇권
고른다음 나중에 계산하겠다며 책방을 나갔다고 말했다.
전민련측은 임씨가 경찰에 연행되자 대변인 김희택씨(40)와 정책실간사
남중현씨(27)등 4명을 경찰서로 보내 강제연행과 불법적인 수사에 항의했으며
경찰은 책을 훔진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