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9일 동료선원들을 탈출케 하고 침몰하는 어선에 남아 구조신호를
보내다 실종된 오징어 채낙기어선 하나호 선장 유정충씨(43)에게 국민훈장
목련장을 추서키로 했다.
유선장은 지난 1일 남제주군 마라도 남쪽 370마일 해상에서 조업중 높은
파도에 휩쓸려 배가 침몰하자 동료선원 21명을 모두 구명보트에 태워 탈출
시키고 자신은 배에 남아 긴급구조신호를 보내다 실종됐었다.
한편 강영훈 국무총리는 9일 강원도 속초시 수협위판장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전국 어민장''으로 거행된 유선장의 장례식에 관계비서관을 보내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