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공산당 정치국은 오는 4월22일의 레닌 탄생 120주년을 앞두고 당
중앙 이데올로기위원회가 레닌의 사상을 재해석, 공산당의 새로운 활동방향을
제시한 테제를 승인했다.
*** 다양성 무시한 획일주의 버려야 ***
당 이데올로기 위원회는 이 테제에서 레닌은 제1차 사회개혁에서 얻은 경험
으로부터 새로운 사회체제의 건설은 경제를 배제한 강압정치로는 이룰수가
없으며 사회적, 민족적 이익의 다양성을 무시한 각종 금지조치와 군대식
획일주의로도 이룰수 없다는 결론을 이끌어냈다고 지적했다.
<> 다음은 이 테제의 내용 <>
레닌을 물질적 이익 및 이와 관련한 상품 생산, 유통의 경제적 메커니즘의
필요성, 그리고 사회의 생산력 개발을 위해 다양한 사회 경제적 양식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이끌어 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다.
레닌은 사회주의를 문명인들의 협동체제로 요약했으며 문화혁명의 개념을
소규모 생산자들과의 협력 및 모든 생활조건의 변화와 긴밀하게 관련지었다.
그러나 레닌의 혁신적인 사상의 대부분은 실현될 수 없었다.
관료들이 새로운 힘의 본질을 왜곡할 것이라는 그의 우려는 정당한 것으로
입증됐다.
스탈린정권과 명령식 행정체제의 확립은 사회생활의 강제적 통일을 가져
왔고 인민을 정책과 재산 및 권력으로부터 점점 더 소외시켰으며 당의
비극적인 왜곡현상과 사회주의에 대한 불신을 가져왔다.
볼셰비키 혁명의 진수는 무자비하게 파괴됐으며 소련 사회의 모든 분야는
엄청난 출혈로 빈사상태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