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폐기물 영구처분시설 건설후보지 조사작업마저 중단되는등 핵폐기물
처리대책은 별다른 진전이 없는데도 불구, 방사성페기물관리기금은 지난
86년부터 89년까지 446억3,000만원이나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동자부및 과기처에 따르면 핵폐기물 영구처분시설 건설사업을 맡고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소는 경북의 영덕 울진 영일등 동해안 3개지역을 적지로
보고 88년12월 부지조사에 착수했으나 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지난해 3월이후
조사작업을 전면 중단중이다.
*** 사업부진 불구 인건비등 엉뚱한데 지출 ***
이처럼 사업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도 원자력연구소는 86년
부터 88년까지 233억2,900만원, 89년중 213억100만원등 모두 446억3,000만원
의 사업비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용도별로는 종합관리시설 건설비 39억2,400만원, 연구동건설비 179억9,100
만원, 연구개발비 82억5,300만원, 인건비및 관리비로 136억2,000만원이 집행
돼 사업추진을 등한히 한 사업비 지출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원자력연구소는 올해에도 KWH당 2원이내의 범위에서 한전이 원자력발전량
에 비례해 조성하는 방사성폐기물 관리기금을 667억원이나 배정받게 된다.
이 기금의 관리와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건설사업은 과기처 소관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