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6일 남침용 제4땅굴이 발견된 것과 관련 이를 "정치적 모략극"
이라고 주장하며 정면으로 부인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이날 북한 인민무력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한국국방부가
지난 3일 군사분계선 양구 북방 26km 지점에서 북한측이 파놓은 남침용
제4땅굴을 발견했다고 발표한 사실에 언급, "이는 우리와 아무런 관련도 없는
허구적인 날조품이며 불순한 정치적 모략극"이라고 발뺌을 하면서 "제4땅굴
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미국과 남조선측이 파놓은 북침용 땅굴"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또 이 성명에서 이번에 발견된 제4땅굴이 북측이 기습남침을 위해
파놓은 것임을 입증하는 각종 과학적 정밀탐사결과및 물증을 제시한 사실에
대해서도 "삼척동자도 믿을수 없는 엉터리 각본"이라고 모략하면서 심지어
북한군인이 땅굴굴착작업중 써놓은 "조선통일"이라는 글마저도 날조극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