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전환사채의 발행이 크게 줄어드는 반면 일반무보증사채의
발행이 급증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1/4분기중의 회사채발행규모가 이달
발행예정분 1조2,789억원을 포함, 모두 2조9,90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 기간중 전환사채는 총 3,630억원어치가 발행돼 전체의
12.1%에 그칠 예정이라는 것이다.
반면 이 기간중 일반무보증사채는 이달 예정분 2,100억원을 포함, 모두
4,450억원어치가 발행돼 전체의 14.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의 경우 전환사채가 전체의 16.8%인 1조1,694억원이, 일반
무보증사채가 전체의 7.0%인 4,920억원이 각각 발행됐던 것과 비교, 올들어
전환사채의 발행이 부진한데 비해 일반무보증사채의 발행는 크게 활기를
띠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전환사채의 발행이 이처럼 저조한 것은 주식시장의 장기침체로 전환사채의
인기가 크게 퇴색하고 있는데다 전환가격마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발행회사들이 전환사채의 발행을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