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개방피해 구제신청 늘어나...과자업체도 제출
가공식품수입을 다투어 수입, 타격을 받는 국내 관련업계의 산업피해 구제
신청이 늘고 있다.
6일 관계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한국유가공협회의 경우 최근 분유가 크게
남아돌아 낙농가와 유업체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롯데 동양 크라운
해태제과등 대기업들이 분유가 80-85%이상 함유된 코코아조제식료품을 초컬릿
및 초컬릿과자원료인 분유대용품으로 대량수입하자 이에 대한 산업피해 구제
신청을 이날 제출했다.
*** 롯데 / 동양 / 해태등 대기업도 구제신청 ***
대기업들이 이같은 외국산 식품을 원료로 수입하는 것은 국내적지분류가
kg당 4,300원, 탈지분류가 4,700원인데 비해 코코아분말은 kg당 1,753원
으로 값싸기 때문이다.
이들 대기업들은 지난 한햇동안 코코아조제품을 국내소비량의 12%에 해당
하는 3,390톤(싯가 700만달러)을 수입, 분유 체화를 부채질하는 결과를 빚었
다고 국내유가공업체들이 주장했다.
*** 분유대용품 다량수입 국내유가공업계 큰 피해 ***
이에앞서 지난해 6월에는 고추장 된장등은 선경 농심 해태상사등 대기업들
이 무분별하게 들여와 국내 장유업계가 타격을 받자 농협에서 고추장산업
피해신청을 상공부에 제출, 오는 92년까지 고추장수입물량을 제한하는 조치가
내려졌었다.
또 7월에는 한국육가공협회가 87년 하반기부터 수입이 자유화돼 88년보다
수입량이 206%나 늘어난 돼지고기 통조림에 대해 구제신청을 제출, 상공부가
관세율을 현행 30%에서 60%로 올렸다.
이밖에 나무젓가락 토마토케첩 앙고라토끼털 새우젓등에 대한 구제신청이
제출, 수입제한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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