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업체들이 피부노화방지용 성분을 넣은 신제품을 선보이는등
브랜드 홍보를 위주로 한 종전의 경쟁방식을 벗어나 본격적인 품질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소득수준의 향상에 따라 점차 고급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데다 화장품도매업 완전개방으로 고급 외제화장품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질
것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소득수준향상 맞춰 고급제품 역점 ***
따라서 화장품업체들은 영업전략을 소비자층의 세분으로 신원료, 신개념,
신기능의 도입을 통한 제품의 고급화및 다양화 추구에 두고 있다.
화장품업계의 동향을 근거로 올해의 개발 전망을 보면 -
<> 여성용 기초제품 : 가장 큰 시장을 가지고 있을뿐 아니라 경쟁이 치열
하기 때문에 제품개념및 특성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여 업계간의 신경전이
가장 심하다.
최근의 연구결과로 피부노화의 주요인물질이 자외선 등에 의해 피부내에
생성되는 활성산소인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에 대응하는 개념의 화장품이
89년 가을, 태평양화학(아모레 미로 그린), 럭키(드봉 아르드포 그린),
쥬리아(부르밍 그린)에서 일제히 출시되었다.
특히 89년 봄철 시장에서 "레몬제품"이 퇴조함에 따라 올 봄철에는 그린
제품이 주종을 이룰 것으로 보이며 여름철에는 자외선 차단지수(SPF)가 더욱
강화된 제품, 가을철에는 미백제품의 개발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 여성용 색조제품 : 지난해 과학적인 주름은폐효과, 보습및 피부보호
효과, 자외선 차단효과등을 주는 신소재의 도입이 두드러졌던 색조화장품은
올해에도 여름철시장을 목표로 자외선차단 색조화장품의 개발이 예상된다.
<> 남성용 화장품 : 근래에 들어와 여성용에 못지않은 제품의 다양화를
기했던 남성용제품의 개발은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스포츠인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화장품의 개발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그 일례로 한국화장품의 계열회사인 한불화장품이 최근 신발전문업체인
(주)화승의 "르까프" 브랜드로 스포츠 화장품을 생산, 판매키로 한 것을
들수 있겠다.
<> 두발용 제품 : 최근에 붐을 일으킨 헤어스타일링 제품의 개발이 올해
에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이며 환경파괴문제로 거론된 에어로졸 분사제의 대체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현대인의 고민거리인 부분적인 흰머리를 커버할수 있는 헤어스믹과
탈모현상을 억제하는 양모제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처럼 조만간에
도입,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