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는 바닥권을 헤메던 주가가 정부의 증시부양조치를 전후해
급등하는 가파른 수직상승장세를 나타냈다.
주초에 830대로 밀려났던 종합주가지수는 주말까지 50포인트정도 뛰어올라
단숨에 880대를 회복했으며 증권주와 은행주는 거듭된 폭락으로 주가지수
3,000선이 무너지고 주가가 1만2,000원선이 붕괴되는 종목이 속출했으나
무난히 위기를 극복했다.
최근 1,000만주와 2,000억원수준에 그쳤던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2,000만주와
4,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지난 주말인 3일에는 거래실적이 토요일장으로는
올들어 최고수준인 1,392만주를 기록하는등 활황세를 보였다.
** 주초인 26일 종합지수 830대로 주저앉는등 작년이후 최악의 장세 기록 **
지난주 증시는 주초인 지난 26일의 경우 최근의 침체분위기로 인해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져 종합주가지수가 830대로 내려 앉는등 지난해 이후 최악의
약세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다음날인 27일에는 정부가 증권관련기관 및 증권업계, 투신사
관계자들을 불러 증시부양대책을 논의하고 금융실명제의 충격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주가가 금융주를 중심으로 폭등세로 돌변, 하루동안
종합주가지수가 26.02포인트 뛰어올라 28일까지 상승세가 이어졌다.
주후반인 2일에는 정부가 증시안정화대책을 발표함에 따라 종합주가지수가
22포인트 폭등하는 활황장세가 계속됐으나 주말인 3일에는 경계및 대기매물이
쏟아지면서 소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 증권주 신용거래허용으로 증권주 초강세 ***
지난주에는 정부가 증권주에 대한 신용거래를 허용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고
이 풍문이 사실로 밝혀짐에 따라 1주일동안 증권주의 주가지수가 509포인트
폭등하는등 금융주가 초강세를 나타냈다.
증권전문가들은 정부의 이번 조치가 실기로 이어진 지금까지의 부양책과는
달리 적기에 발표돼 일단 투자심리를 되돌리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고
지적, 주가는 당분간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증권주에 대한 신용거래가 허용됨으로써 가수요가 촉발돼 수요기반을
다져줄 것은 사실이나 증시가 투기장화되고 증권사가 불공정거래를 일삼을
가능성이 더욱 커지는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한 증권주에 대한 신용허용이 사전에 누설돼 일부 투자가들만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금주(3/5-10) 증시는 증권주를 비롯한 금융주가 장세를 선도하는 가운데
매기가 점차 대형제조업주를 비롯한 다른 업종으로 옮겨가는 순환매현상이
나타나면서 주가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증권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한편 지난주말(3일)의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에 비해 2.63포인트 떨어진
881.44를 기록했으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1,329만2,000주와 2,773억
4,400만원이었다.
거래가 형성된 740개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상한가 63개등 174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9개를 비롯한 467개, 보합종목은 136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