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의 수도 아비장에서 펠렉스 우푸에 부아니 대통령(84)의
축출을 요구하는 학생들과 경찰간의 충돌이 발생함에 따라 코트디부아르
당국은 2일 아비장과 인근 빙거빌에 소재한 대학과 고등학교에 대해 무기한
휴교령을 내렸다.
코트디부아르 당국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특정 개개인에 의한 무질서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내린다고 발표하고 "파괴행위는 신분
여하를 불문하고 엄중히 처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경찰은 우푸에 부아니 대통령의 축출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시위가 고등학생과 40% 임금감축안에 분노한 공무원들의 시위로 확산돼 수천
여명의 시위대가 거리로 몰려나오자 최루탄을 쏘며 이를 저지했다.
시위대는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화염병과돌을 던지고 타이어와
판자로 도로를 봉쇄했으며 시위도중 시내 곳곳에서는 차량과 상가의 유리창이
깨지고 약탈이 자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