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제고를 위한 품질개선의 필요성이 절실해지면서 모기업과
부품업체간의 협력체체가 강화되고 있다.
*** 협력회사 협의체 구성...기술개발등 도모 ***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 자동차 등 수출주력업종의 주요기업들은
해외시장에서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부품생산의 전문화 확대로
품질을 대폭 향상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아래 모기업에 부품을
납품해주는 협력회사들의 수를 대폭 늘려가고 있다.
이들 모기업은 부품납품회사들로 구성된 협력회사협의체를 구성,
기술개발 및 정보교류를 도모하는 것은 물론 모기업의 해외 현지공장
건설시 함께 진출하는 것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세계시장화를 겨냥한
모기업과 부품업체들의 생산전문화가 가속될 전망이다.
지난 80년 기아산업이 중소 부품공급업체들로 "기아 협력회"를
구성한 이래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부품업체들의 협의체는 해마다
급증, 지난해말 현재 90여개에 이르고 있다.
*** 삼성전자 "협성회" 협력회사 모두 246개 ***
이중 특히 전자업체들의 협력체제가 두드러져 지난 81년 전자업계
처음으로 협력회사 협의체로 등장한 삼성전자 "협성회"는 설립당시
39개에 불과했던 협력업체회원사수가 지난 87년에는 170개로, 지난해에는
가전과 정보통신부문을 합해 246개사로 늘어났다.
금성사의 협력회사협의체인 "성력회"도 창립 당시인 지난 83년에는
회원사가 52개였으나 지난해에는 이의 약 4배인 192개사로 증가했고
올해는 200개사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대우전자의 "협우화"도 지난 84년의 115개사에서 지난해에는 159개사로
늘어났고 올해는 170여개사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품질향상통해 대외 경쟁력 제고 ***
이같이 대기업과 중소 부품업체들의 협력체제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부품 및 완성품생산의 전문화를 이룩함으로써 품질향상을 꾀해 해외시장
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기업들은 부품업체들이 생산하는 부품의 품질향상을 위해 지도요워늘
부품회사에 상주시켜 기술지원을 해주는가 하면 부품회사 사장들로 이루어진
해외연수단등을 구성, 해외기술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하는 등 활동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모기업들은 이밖에 최근에는 해외 현지공장건설을 늘려가면서 이들
부품공장들과 동반진출하는 계획도 적극 전개하고 있어 모기업과 부품
업체들간의 협력체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