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서방 7개국 선진국 정상회담 (서미트)에
고츠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을 손님으로 부르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워싱턴의 서방측 소식통의 말을 인용, 2일 보도했다.
주최측인 미국은 공식 부인하고 있으나 대처 영국총리도 한때 이러한
구상에 찬성한바 있어 만일 실현된다면 오는 6월하순 미-소 수뇌회담에서
합의할 것으로 보이는 군비축소와 대소 경제지원등을 서방 선진국들이
확인하는 계기가 된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니혼게이자이는 고르바초프의 휴스턴회동 참가여부는 오는 6월 하순
미국에서 개최될 미-소 수뇌회담 일정과 관련을 맺고 있는데 미국의 관계
당국자는 소련이 아직 시장경제국이 아닌데다 정치적인 격변기에 처해 있어
고르바초프의 참가 가능성에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작년 프랑스의 라데팡스 서방 선진국 회담전
미테랑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참가희망을 밝혔으나 대처 영국총리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시기상론을 펴 뜻을 이루지 못했으나 소련을
비롯한 동유럽의 격변속에 다시 이같은 구상이 대두, 귀추가 주목 된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