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23개 은행대표 약 30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민간은행 사절단이
중국의 실황을 파악하기 위해 1일 북경에 도착했다.
북경의 외교관측통들은 이 일본 금융사절단은 지난해 6월의 천안문시위
유혈진압으로 세계 금융계가 중국에 대한 차관을 중단한 이래 중국을
방문하는 가장 중요한 일본사절단인 것으로 평가했다.
*** 협상 잘되면 외채문제 크게 완화 ***
이번 방문을 주관한 북경주재 일본 국제무역진흥협회 사무소의 한
간부는 이들이 앞으로 1주일간 체류하면서 중국의 4개 도시에서 고위급
중국 금융인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간부은 금융단이 이번 방문기간중 신규차관문제에 대해서는 협의하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제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번 방문의
목적이 "중국의 현상황을 이해하고 중국의 경제에 대해 알아보기 위한것"
일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한 아시아 외교관은 "중국이 이들을 충분히 설득시킬 경우
외채문제가 크게 완화될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현재 외채 상환기일이 매우 촉박하여 외화부족 현상에 직면,
외국은행들에게 신용도를 재확신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