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들은 동과 서를 갈라놓았던 베를린장벽을 허물어 기뻐하고 있는 이때
한반도의 남과 북은 김일성의 있지도 않은 콘크리트장벽 트집으로 의미없는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의 윌스트리트 저널지가 27일 한국의 한 전방초소
발신으로 보도했다.
저널지의 대몬 달린기자는 김일성이 "한국쪽 군사분계선에 콘크리트장벽이
있다"고 발설한 이래 계속돼온 북한측의 선진공세, 남한측의 반발노력을
소상히 전한뒤 현장을 돌아보니 김일성의 주장은 허위임이 분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달린 기자는 김일성의 주장이 허위인 이유를 우선 군사분계선에 계속
이어진 장벽이 없다는 점을 들면서 장벽이 있긴 있었으나 높이 5m 길이 2,700
m정도의 것 10개정도가 있었으며 이들 장벽은 40년전 그들이 자행한 남침의
반복을 사전에 막기위한 탱크저지용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