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액투자자들 사이에 해외증권투자 붐이 일고 있다고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보도했다.
저널지는 동유럽의 개혁바람에 자극받아 은행 보험사 같은 기관투자가뿐
아니라 해외투자에 소극적이었던 일본의 소액투자자들까지 최근들어 해외자본
시장 특히 서독 오스트리아등지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유럽이나 동남아시아 자본시장 투자를 위해 설정된 투자신탁들이
일본 소액투자자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작년 한햇동안만해도 일본의 순해외주식매입(해외주식 매입-주식매각)액은
1,119억7,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데 이어 금년들어서는 투자신탁을
통한 소액투자자들의 해외자본시장 진출도 순해외주식액이 가속적으로 늘고
있다.
실례로 지난 1월중 동경 증권거래소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된 종목은
일본주가 아닌 서독의 도이체방크주였고 노무라증권의 수수료 수입가운데
3분의1이 해외주식거래로 인한 것이었다.
이처럼 일본인들의 해외자본시장투자가 급증추세를 보임에 따라 가뜩이나
침체장세를 보이고 있는 동경증시에 악재로 작용, 일경평균주가를 끌어
내리는데 한 몫하고 있다고 증권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