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전전자교환기 TDX의 해외수출이 적극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금성반도체
(주)가 지난해 필리핀과 5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은데 이어 최근 또
다시 1,2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 TDX의 동남아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체신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성반도체는 지난주 마닐라 인근도시인
안젤레스시에 TDX-1B 7,000회선(600만달러 상당), 민다나오섬의 다바오시에
7,000회선(600만달러 상당)을 공급키로 각각 해당시정부와 계약을 맺었다.
금성반도체는 이보다 앞서 작년 7월에도 안젤레스시에 TDX-1B 3,000회선
(500만달러)을 공급키로 계약을 맺은바 있어 총계약고가 안젤레스 1만회선,
다바오 7,000회선등 1만7,000회선에 1,700만달러 규모로 늘어났다.
*** 파키스탄 입찰도 참여 동남아진출 박차 ***
TDX의 수출계약조건은 교환기설치는 물론 시스템설치후 기술진을 현지에
파견, 운용및 유지보수교육을 실시하는 운용요원기술훈련과 통신망설계등
전부문을 일괄 제공하는 턴키베이스로 소요자금을 우리정부의 대외경제협력
개발기금(EDCF) 차관으로 제공토록 되어 있다.
이같은 TDX수출이 확정되려면 앞으로 필리핀중앙정부가 시정부의 계약을
심사, 승인한 후 우리정부에 EDCF차관을 공식 요청해야 하며 우리 정부 역시
이를 심사한 후 차관제공을 승인해야 한다.
금성반도체가 지난해 체결한 3,000회선이 수출계약건도 아직 필리핀중앙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필리핀정부와 우리정부가 모두 적극적
인 지원방침을 밝히고 있어 필리핀에 대한 TDX수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