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독은 내달 18일 치러지는 동독 총선 직후 재통일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볼프강 샤우에 블레 서독 내무장관이 말했다고 디벨트지가 23일
보도했다.
보수계의 디벨트지는 헬무트 콜 서독 총리가 앞서 열강들간에 내려진
통독 관련 합의내용이행방법및 일정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위해 워싱턴을
방문하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서독측 각료의 말을 인용, 이와같이
보도했다.
샤우에블레 장관은 22일 워싱턴에서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및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백안관안보 담당보좌관 등 미고위관리들과 만나 통독이 내달
독일 자유총선이 "치러진 직후" 실현될 수 잇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디벨트는 전했다.
*** 콜 - 부시회담서 실현방안 협의 ***
최근 갓 구성된 동독의회는 심각한 경제난등을 감안, 내달 총선이
치러진후 새정부가 들어서기에 앞서 서독과의 통일을 즉각 실현하기로
의결하게 될 것으로 야우에 블레 방관은 전망했다고 디벨트는 말했다.
콜 총리는 24,25일 이틀 사이 워싱턴 교외 소재 백악관 휴양지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지부시 미대통령과 만나 통독방안과 일정, 그리고
유럽배치병력의 향후 위상등에 관해 심도있는 협의를 갖는다고 미관리들이
밝혔다.
베이커 국무, 스코크로프트 보좌관 및 존 수누누 백악관비서실장등
미고위관리들도 배석하는 이번 정상회동에서는 앞서 미/소/영/불및
동/서독등 독일분단 관련 직접당사국간에 오타와에서 합의된 통독
실현방안을 어떤식으로 이행해 나갈지 등이 구체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독일 실현과 관련, 양독의 향후 군사적 이상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통일 추진이 너무 빠르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점에 대한
우려도 강력히 제기되고 있음을 관측통들은 상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