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는 지난 79년 좌익 산다니스타 혁명이후 두번째로 정/부통령 및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총선을 25일 실시한다.
22개 정당의 후보 10명이 출마한 가운데 실시되는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는
집권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FSLN)의 다니엘 오르테가 사아베드라 현
대통령(44)과 14개 정당연합체인 전국 야당연합(UNO)의 비올레타 바리오스
데 차모로후보(60. 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좌익 FSLN의 오르테가 대통령은 혁명이래 거듭된 경제실정으로 국민들로
부터 인기를 잃고 있는데 비해 지난해 9월 산다니스타 정권타도를 목표로 한
정치동맹체인 UNO의 차모로 후보는 중산층을 비롯한 국민다수의 지지와
반정부게릴라 콘트라 및 미국의 지지를 얻고 있다.
니카라과 민주화투쟁의 상징적 존재로 소모사집권기간중인 지난 78년 1월
암살당한 언론인 페드로 호아킨 차모로 카르데날의 미망인인 차모로 후보는
변호사출신인 비르힐리오 고도이 레이에스 진보독립당(PLI)총재(55)를,
오르테가 대통령은 현정부의 제2인자로 작가출신인 세르히오 라미레스
메르카도씨(42)를 각각 러닝 메이트로 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지난 79년 7월19일 FSLN을 주축으로 한 혁명세력이 소모사
족벌독재체제를 타도한 이후 두번째로 지난 84년 11월 7개 정당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된 "혁명 니카라과"의 첫번째 대통령 및 제헌의회 선거에서는
FSLN이 67%의 지지를 얻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