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공금을 횡령한 사실이 발각되자 애인과 함께 해외로 도피했던
여 경리사원이 뒤 쫓아간 회사직원들에 의해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 약속어음 변조등 5 억여원 가로채 ***
서울 동부경찰성는 24일 회사경리장부를 허위기재하고 폐기처분하려고 보관
해둔 - 약속어음을 빼돌려 변조하는등의 수법으로 5억여원을 가로채
해외로 도피했던 전아남산업 (주) 여경리사원 성민희씨 (25. 서울 성동구
행당동 11의 15)와 성씨의 애인 가주현씨 (32. 사업.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363의 1)등 2명을 유가증권 위조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성씨는 서울 성동구 화양동 151의 22 (주) 아남산업의
경리사원으로 일하면서 지난달 9일 회사자금 출납부의 지출금액을
실제보다 높게 기재하는 방법으로 2,500만원을 빼돌리는등 지난달 21일
애인 가씨와 함께 해외로 출국하기 직전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4억
2,000만원을 가로챘다는 것.
성씨는 또 지난해 12월 15일부터 30일까지 지급날짜 금액등이 잘못
기재돼 폐기처분하려고 보관하고 있던 한국외환은행 화양동지점 발행
약속어음 10장을 빼돌려 금액란에 2,500만원이라고 고쳐 기록하는등
발행일자, 지급일자, 금액등을 변조, 애인 가씨를 통해 사채시장에서
할인받는 수법으로 1억 6,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횡령 발각되자, 애인과 필리핀으로 줄행랑 ***
성씨는 회사공금을 횡령한 사실이 발각되자 애인 가씨와 함께
지난달 21일 필리핀으로 출국했으나 현지에 파견된 회사직원들에 붙잡혀
지난 22일 경찰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