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대통령은 24일 저녁 취임 2주년을 맞아 KBS TV와 특별회견을 갖고
"머지않아 중국이나 소련방문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3당통합과 관련, "통합이라는 정치적 변화를
통해 정치권이 지역당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지역갈등
문제를 푸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평민당도 이제는 전국적으로 그
기반을 확산시킬 수 있는 길이 열린 만큼 민주대 반민주의 대결이 아니라
정책경쟁으로 서로 존중하고 협조하는 입장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내각 개편때 계파안배 고려안해 ***
노대통령은 민주당내 3정파 안배문제와 관련, "내각을 개편할 때는 김영삼
김종필 두 최고위원등 민자당내의 의견을 수렴하겠지만 계파간의 안배는 고려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고교경쟁입시 부활문제와 관련, "교육의
다양화와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일부 고등학교의 입시는 검토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평준화제도를 근본적으로 급격하게 바꾸자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