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및 식품류 제조업체들이 수퍼체인점등 대형유통업체에 경쟁적으로
내보내고 있는 판촉여사원이 제품의 원가인상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어 시급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 신규유통업체, 공공연히 판촉사원 근무 요구 ***
특히 신규 유통업체들은 무상으로 필요한 매장의 인원을 확보할 수
있어 이들 판촉여사원의 매장 파견 근무를 공공연히 요구하고 있을
뿐아니라 불응할 경우 매장내 제품진열 거부 협박까지 일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과 및 식품류 제조업체들은 수십억원의
인건비를 부담하면서 작게는 수백명에서 많게는 수천명에 이르는
판촉여사원을 수퍼체인점등에 내보내고 있을 뿐아니라 대형 유통업체의
증가에 따라 인건비를 더 부담해야할 입장 이어서 적절한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 L제과, 1,200명 판촉사원 고용...인건비 60여억원 ***
판촉사원제도를 업계에서 처음 도입한 L제과는 1,200여명이 판촉
여사원을 고용해 전국 주요 백화점 식품매장 및 수퍼체인점등에
고정배치 하거나 순회관리요원으로 활용하면서 연간매출의 2.5%에
해당하는 60여억원을 인건비로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H제과의 D제과는 500여명과 260여명을 판촉요원으로 고용
하면서 연간 10-30억원을 쓰고 있으며 그외 대부분의 식품회사들도
이와 비슷한 부담을 안고 있다.
이를 두고 각 업체들은 어느 특정업체가 솔선수범해 판촉요원을 철수
시킬수 있는 단계가 이미 지난 만큼 업계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매장에
배치된 판촉요원을 동시에 철수할수 있는 구심점이 마련돼야 할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 원가상승요인, 소비자에 전가 ***
또 이들은 업체간의 지나친 경쟁으로 판촉요원의 인건비 부담이 늘어날
경우 늘어난 만큼을 제품가격인상으로 보전할 수 밖에 없어 결국은
피해가 소비자에게 돌아가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지난 85년 롯데제과가 처음으로 도입하면서 각 제조업체들에게로
파급된 판촉여사원의 유통업체 파견 근무가 초기에는 자사제품의 관리및
홍보 측면에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받아 들여졌으나 경쟁업체간의 지나친
경쟁으로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을 뿐아니라 각 유통업체들도 의례히
인건비 부담이 없는 제조업체 판촉요원의 파견을 요청하는 악습을 만든
꼴이 됐다.
또한 이같은 판촉요원을 두고 있는 대부분의 수퍼체인점들은 경쟁사
판촉요원이 동시에 매장에 배치돼 경쟁사 제품을 고의로 파손하는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고 과열된 호객행위로 매장의 분위기까지 흐트려
놓는등의 부작용을 낳고 있어 제조업체의 판촉요원을 필요악으로 여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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