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증권/외환시장에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동경증시는 23일 장세를 비관적으로 본 투자자들의 매도주문이 쇄도함에
따라 대폭락, 일경평균주가가 전날폐장시세보다 935.87엔 (2.61%)이나
떨어진 34,890.97엔에 폐장됐다.
*** 투자자매도 주가대폭락 ***
일경평균주가가 35,000엔밑으로 내려간 것은 작년 10월17일이후 처음이다.
이날 동경증시는 전장후반부터 장세불안을 염려한 투자자들이 매도주문을
내기 시작, 대량의 대형주를 중심으로한 재정거래가 전산매매됨으로써 폭락
했다.
이로써 일경평균주가는 92.51엔이 올랐던 22일을 제외하면 1주일새 무려
2,000엔이상 떨어졌다.
*** 대달러환율 1.24엔 하락 ***
엔화도 23일 동경환시에서 달러당 146.47엔에 폐장, 전날에 비해 무려
1.24엔이나 떨어졌다.
엔화는 이날 일은이 금리인상조치를 조만간 단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팽배해진데다 소니사가 미컬럼비아영화사를 매수키위해 엔화를
대량으로 매각했다는 얘기가 나돌아 엔화하락을 부채질했다.
한편 하시모토 류타로 대장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정부는 최근의
엔화하락과 동경증시의 폭락사태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자신은
일은으로부터 금리인상에 관한 아무런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하시모토대장상은 환율및 증시불안정과 관련, 환율은 다른 선진국들과의
협조체제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증시불안정은 투기적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