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업계의 대북방수출이 활기를 띨 것 같다.
17일 금호 한국타이어 우성산업등 국내 3대 타이어 생산업체는 올해 소련
불가리아 헝가리등 북방지역에 모두 1,100여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한햇동안 이 지역에 내보낸 620만달러보다 80%가량 늘어나는
규모이다.
*** 올 계획 소련/헝가리등 총 1,100만달러 ***
한국타이어는 서울에 개설된 동구권무역사무소등을 창구로 올해 모두
1,000만달러어치의 승용차타이어를 불가리아 소련 헝가리 유고슬라비아
동독등 5개국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은 지난해 전체의 3분의 2쯤이었던 불가리아수출 비중을 크게 줄이기
위해 올해엔 다른 4개국에의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잇따른 동구권국가와의 국교정상화를 계기로 지금까지의 제3국을
통한 간접수출에서 직교역으로 판매전략을 바꿔나갈 예정이다.
우성산업은 국내외 종합상사등을 창구로 올해 트럭용 타이어 50만달러
정도를 소련 동구권지역에 내보낸다.
우성은 최근의 해외판매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동구권의 자동차업체들과
직접 수출계약을 맺는 것도 검토중이다.
금호는 서독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현지법인의 중개로 폴란드 헝가리에
20여만달러어치를 내다 팔 방침이다.
국내타이어 업계가 이같이 동구권진출에 나서는 것은 이 지역에서의
가격조건이 유리한데다 앞으로 수요가 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