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중앙 아시아 타지크 공화국 사태가 16일 별다른 해결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여전히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민족분규의
파문은 인접한 우즈벡 공화국으로 확산, 이곳서도 유혈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 수도등서 독립기념군중집회 ***
한편 발트해의 리투아니아 공화국에서는 지난 1918년에 한때 꽃피웠던
독립 당시를 기념해 수도 빌나와 제2의 도시 카우나스에서 각각 10만과
4만의 군중이 대규모 집회를 가짐으로써 소련내의 민족주의 물결이 한껏
고조된 느낌을 주고있다.
소련 관영 타스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공화국
주민들간의 충돌 과정에서 실종된 12명의 아르메니아인 희생자의 시신이
최근 아제르바이잔 지역에서 다시 발굴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모스크바의
소련 연방최고회의는 19일 비공개 회의를 갖고 이 지역사태와 관련해 논의를
갖기로 결정했다.
*** 소련최고회의 19일 대책회의소집 ***
<> 타지크 공화국 = 모스크바 방송이 발행하는 인터팩스는 현지 정부
당국이 수도 두샨베의 상황을 통제, "지난 24시간동안 아무런 희생자도
없었다"고 전했으며 현지 주민들도 기자들의 전화 문의에 이 도시가
조용한 상태라고 증언했다.
두샨베의 공장들은 이번 소요의 희생자를 위한 3일간의 대중적 추도행사의
이틀째를 맞이한 관계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으나 상점들이 다시 문을 열고
일부 대중 교통과 철도 등이 운행을 재개하고 있어 다소 평온함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