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찰은 15일 법무성 입국관리소 간부에게 뇌물을 주고 관광비자로
입국, 음식점과 술집등에 불법취업한 여성들로부터 돈을 받고 체류기간을
연장해준 한국인 브로커와 입국관리소 직원 2명등 3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했다.
일본경찰에 다르면 체포된 한국인 브로커 김용출씨(62)는 지난 88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1년여동안 관광비자로 일본에 입국한 후 아카사카와
신주쿠등 도쿄 도심의 클럽등에서 호스테스로 일하는 한국인 여성들로부터
수십만엔씩을 받고 이중 일부를 도쿄 입국관리소 요코다 출장소 전 소장
오카야마(58)와 이출장소 전 심사관 세키네(61)등에게 뇌물로 제공, 체류
기간을 불법으로 연장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연장기간에 따라 30일 이내이면 건당 10만엔, 3개월으 경우
수십만엔씩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한국인이 많이 사는 도쿄 근교 가와사키시내에 한일사상연구회라는
단체를 차려놓고 한국정세 토론회등을 주최하기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