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국민경제에 이바지하는 기여도가 각 분야에서 점점 낮아지고
있다.
*** 수출부진 따른 현상 ***
15일 무협이 내놓은 "수출의 산업연과효과분석" 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경제성장률에 대한 기여도가 79년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을 비롯 <>취업유발효과, 소득유발액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급격한
위축세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수출이 623억달러로 88년에 비해 2.5% 증가에 그치는
극도의 부진을 보여서이다.
***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도 마이너스 24.2% ***
지난해 우리경제의 성장률은 6.6%로 추정되나 수출에 의한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1.6%로 뒷걸음을 쳤다.
이에 따라 수출의 경제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는 무려 마이너스 24.2%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88년에는 이 기여도가 36.4%였다.
이제까지 우리나라의 고도경제성장을 이끌어온 수출부문이 오히려
성장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전락한 셈이다.
*** 내수주도 성장패턴 뚜렷 ***
반면 내수에 의한 경제성장률은 8.2%로 88년의 7.8%에 이어 계속
호조를 보임으로써 내수주도 성장패턴이 뚜렷해지고 있다.
그러나 내수분야에서도 금융 서비스등 비제조업부문의 성장주도추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우리경제는 성장과 흑자기반이 동시에 흔들리는 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에 의한 취업유발인원도 지난해에는 88년에 비해 23명이 감소, 288만명
명에 그쳐 수출의 고용증대기여도는 전년보다 2%포인트 내려앉은 16.4%에
그쳤다.
*** 원화절상 / 고율임금등 작용 ***
또 수출에 의한 소득유발액 (수출액에서 수입유발액을 뺀 것) 도
425억달러로 경상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보다 3.1%포인트 떨어진
20.5%에 머물렀다.
이처럼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국민경제에 대한 수출의 기여도가
크게 위축된 것은 그동안 누적되어온 원화절상과 고율임금현상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