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몸을 움직이는 아침 체조나 새장을 들고 산보를 하는게
고작이던 중국의 노인들사이에서 최근들어 디스코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곳곳에 디스코춤 동호인회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중국의 동부해안도시에서 처음 인기를 끌기 시작한 이 디스코춤은
노인들도 별로 힘들이지 않고 출수 있도록 독특하게 고안됐는데
중국고대의 미용체조와 근대체조및 의사와 춤전문가들이 개발한
디스코 발놀림등을 적절하게 혼합한 것으로 젊은이들이 이용하는
디스코장처럼 현란한 무대장치나 조명, 귀청을 찢는 듯한 음악
소리대신 중국의 민속음악에 쓰이는 느리고 우아한 리듬이 주조를
이루고 있다는 것.
산서성의 고도의 서안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지식인과 노동자
할것없이 각계각층의 노인들이 공원이나 광장에 모여 디스코춤으로
건강을 가꾸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눈에 듸고 있는데 한 노인은
"처음에는 온몸을 비트는 듯한 춤의 율동에 당혹감을 느꼈지만 이제는
익숙해져 재미있다"고 설명.
서안에 디스코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은 이 도시의 노인체육협회의
노력덕분인데 이 협회는 고장과 광산, 정부기관및 공원과 문화단체안에
정년퇴직자들을 위한 체조시설을 300개소이상 만들었다고.
서안에서는 현재 한달에 4차례씩 수천명의 노인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디스코춤 경연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금년봄에는 이곳에서 전국 디스코
경연대회가 열릴 예정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