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도 수출은 623억7,700만달러, 수입은 614억6,500만달러로 각각
전년도에 비해 2.8%와 18.6%가 증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상공부가 확정집계한 89년도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작년의 품목별
수출은 자동차가 34.5%, 신발류가 5.6%가 각각 전년보다 줄어 전체수출
증가율을 둔화시키는 요인이 됐고 전자전기는 5.1%, 일반기계류는 16.9%,
철강제품은 9.6%, 콘테이너는 38.7%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 원유 / 기계류 수입 크게 늘어 ***
수입은 원유등 1차산품과 기계류등 자본재의 수입이 대폭 증가했으며
특히 과소비 풍조를 반영, 고급 가전제품과 자동차등의 수입이 현저하게
늘었다.
지역별로는 대미수출이 206억3,900만달러, 수입이 159억1,100만달러로
47억2,8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 흑자폭이 전년도에 비해
39억1,900만달러가 줄었고 대EC 수출은 73억9,400만달러, 수입은 64억9,300만
달러로 9,1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나타내 흑자폭이 전년도에 비해
11억8,900만달러가 줄었다.
*** 대미 / EC흑자폭 줄고 대일적자폭 늘어 ***
그러나 대일수출은 134억5,700만달러, 수입은 174억4,900만달러로
39억9,20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 적자폭이 전년도 보다 6억7,000만
달러나 확대됐다.
이같이 대미, 대EC 무역수지 흑자폭이 줄어든 것은 원화의 대폭 절상으로
한국제품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약화된데다 정부의 수입선 전환정책이 강력히
실시됐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정부의 대일무역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한 수입선 다변화등
대일무역균형정책에도 불구하고 대일 무역수지가 더 악화된 것은 자본재
등의 대일수입이 늘어난데다 대일수출 증가율은 오히려 둔화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