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회사의 고수익 수신상품인 어음관리구좌 (CMA) 수탁고가 7조원을
돌파했다.
14일 단자업계에 따르면 작년 연말로 접어들면서 계속 급증세를 보여온
단자사의 CMA수탁고는 지난 12일 현재 7조18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7조원대를
넘어섰다.
CMA 수탁고는 이로써 지난해 12월말의 6조3,362억원에 비해 불과 40여일
만에 6,656억원이 늘어나 하루 평균 155억원 증가한 셈이며 지난 1월말의
6조7,615억원보다는 3,403억원이 증가, 2월들어서는 하루에 200억원씩
늘어나는등 증가세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처럼 CMA 수탁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정부가 지난해 11월이래 경기
부양및 증시활성화를 위해 약 9조원의 막대한 통화를 풀었으나 증시가
계속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시중의 부동자금이 제2금융권의 단기
고수익상품중에서도 수익성이 매우 높은 편인 CMA에 몰리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CMA는 예금단위가 최저 400만원으로 6개월간만 맡기면 연 14.6%대의
높은 고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에 요즈음과 같이 증시가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고 부동산경기도 아직은 진정세를 보이고있는 상황에서는 기업이나 개인이
단기 여유자금을 운용하기에 매우 유용한 금융상품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