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비아정부 공시가보다 60센트 싸게 수입 ***
정부는 지난 87년이래 중단됐던 리비아로부터의 원유수입을 재개하기로
리비아정부와 합의했다.
12일 건설부에 따르면 권영각 건설부장관이 한국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한/리비아공동위원회 회의는 우리측이 리비아산 원유를 하루 1만-1만5,000
배럴 수입하되 수입가격은 수송비 부담을 고려, 리비아정부의 자국산 원유
공시가보다 배럴당 60센트 싸게 해주기로 합의했다.
*** 리비아 기술자 85명 초청 훈련 ***
한/리비아 공동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
에서 열렸으며 이 회의에서 양국은 또 한국이 농업, 기초과학 등 분야에서의
기술이전을 위해 연간 리비아 기술자 85명을 초청해 건설기술연구원 등지에서
훈련시키기로 합의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81년부터 리비아산 원유를 도입하기 시작, 그해 110만
배럴에 불과했던 수입량이 87년에는 510만배럴로 증가했으나 리비아정부의
공시가격이 현물시장가격에 비해 너무 비싸 88년부터는 수입을 중단했었다.
우리정부는 리비아측과 원유 수입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들을 조만간에
협의할 예정인데 원유수입은 상반기중 재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문화협정과 과학기술협정 체결 ***
리비아산 원유는 품질이 매우 좋은 것으로 세계시장에서 평가되고 있으며
현물시장에서 유질에 따라 배럴당 17-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한국과 리비아는 이번 공동위원회에서 문화협정과 과학기술협정을
체결했으며 현안이 되고 있는 항공협정은 빠른 시일내에 체결키로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고 권장관을 수행한 건설부 간부들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