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원천봉쇄에도 불구 서울대, 고대 등 소총련 소속 10개 대학생
500여명은 10일 하오4시께 중앙대 도서관 뒤편 광장에서 연합집회를 열고
3당통합을 규탄했다.
학생들은 당초 이날 하오2시께 고대에서 집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장소를 중앙대로 옮겨 올들어 첫번째 연합집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이날 성명에서 "3당통합이 미국의 사주에 의해 이루어진
반민주적인 야합"이라며 "노학연대로 일당독재음모를 분쇄하자"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가 끝난뒤 민주자유당 회형식을 갖고 교문으로 몰려가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전경 4개중대 600여명에게 화염병 200여개와 돌맹이등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