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의 드레스덴대 학생들은 대학당국이나 동독정부당국과 아무런
사전협의 없이 "20일간의 정치교육을 받기 위해" 작년 11월말께 평양으로
돌연 소환된 이후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는 북한유학생들의 운명을 우려,
오는 24일 동베를린 주재 북한 공관앞에서 재차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서독의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너 차이퉁지가 6일 보도했다.
*** 11월이어 24일 재개 예정 ***
이 신문은 이날 "북한 유학생들에 어떤일이 일어났나?"란 제하의 기사에서
평소에도 북한공관원들로 부터 감시를 받아온 동독내 북한유학생들이 작년
11월22일 북한공관으로부터 이틀후 상오 10시까지 여행준비를 하라는
지시를 받고 평양으로 끌려갔다고 밝히면서 이 북한 유학생들이 동독에서
동구공산독재의 비참한 붕괴를 직접 목격했기 때문에 김일성이 이들의
입을 막기위해 이들을 형무소나 강제노동수용소, 또는 유배지로 보낼는지
모른다고 동독 대학생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드레스덴 대학생 약 25명은 지난 11월 북한유학생 강제소환시 이에 항의
하는 시위를 벌인 바있다.
체코내 북한유학생들도 이와 비슷한 시기에 평양으로 강제소환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