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회장 신격호) 이 서방국가 유통업체로선 처음으로 소련에
백화점과 라면, 스낵공장을 설립키로 소련정부와 합의했다.
또 그룹 외식사업체인 롯데리아도 소련에 진출, "한국의 맛"을
선보이게 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총 500억원을 투자, 소련의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 레닌그라드 알마아타등 3곳에 각각 롯데백화점
매장및 롯데리아 매장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알마아타엔 소련측과 50대 50 비율로 합작, 라면, 스낵류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 서방유통업체론 처음..모스크바등에 백화점/외식점 ***
백화점매장의 경우 우선 첫단계로 모스크바에 400평규모로 들어서게 되며
레닌그라드와 알마아타엔 각각 300평 규모의 롯데백화점 소련점이
설립되게 되는데 내년 3월께부터 차례로 문을 열고 본격영업에
들어갈 에정이다.
이들 매장들의 상품구성은 소련의 심각한 소비재난을 감안, 일용잡화
생필품 가정생활용품등 약 1,000여 품목의 소비재가 대종을 이룰 것으로
알려졌다.
*** 알마아타엔 라면/스낵류공장 합작 건설 ***
또 모스크바등 3개 도시에는 각각 10평규모의 외식체인 롯데리아매장이
마련되는데 서방국가 외식업체로서는 지난해 모스크바에 들어선
미국의 맥도널드매장에 이어 2번째로 진출하게 된다.
소련 카자흐공화국의 수도 알마아타에 설립될 라면 및 스낵류공장은
오는 92년 5월 본격가동과 함께 연간 라면 3,500만개, 수프 4,000만개,
스낵류 3,000만봉씩을 각각 생산하게 된다.
한편 이번 롯데소련프로젝트에 소요될 자금은 국제외환시장에서 조달할
에정이며 프로젝트의 과실송금은 소련측의 광산물등으로 대체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