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과 헝가리는 헝가리주둔 소련군 6만5,000명을 "가능한한 빠른시일
내에" 전면철수하기로 2일 합의했다.
이반 아보이노프 소련 외무차관과 프랭크 소모지 헝가리 외무차관등이
참석한 양국 전문위원회는 부다페스트에서 가진 2일간의 철군협상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담후에 발표된 코뮈니케는 "헝가리에 소련군이 계속 주둔해야 할 이유가
더이상 없기 때문에 철수에 따른 장애는 전혀없다"고 말했다.
헝가리 의회는 헝가리 주둔소련군은 90년말까지 전면철수하도록 정부에
촉구했으나 철군은 91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MTI통신은 밝혔다.
구체적인 철군일정은 고용, 주거 및 자녀의 교육문제와 아울러 인력과
장비의 수송등의 문제로 놓고 정부간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
소련군은 1945년 2월 미/소/영 3국정상의 얄타 회담후부터 헝가리에 주둔
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