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하오 4시15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지하철3호선 고속버스터미널
역을 170여m 앞둔 지하철 터널에서 이동근씨(22. 공원. 전북 익산군 익산면
영만리 897의1)가 3215호 전동차(기관사 강보석.30)에 치여 중상을 입었다.
기관사 강씨에 따르면 잠원역에서 고속버스터미널역으로 시속 55km 속도로
달리고 있을때 80여m 앞 지하철로에 앉아있는 이씨를 발견, 급제동을 했으나
전동차가 밀리면서 이씨의 머리부분에 부딪혔다는 것.
경찰은 이날 승강장 맨 끝부분에서 전동차를 기다리던중 남자 1명이 출입
금지판을 넘어 술취한 것처럼 비틀거리며 터널안으로 들어가는 봤다는 김모씨
(45.여.영등포구 대림동)의 말과 사고를 당한 이씨의 웃옷 주머니에서 발견된
국립서울정신병원 진료카드로 미뤄 정신이상 상태에서 이씨가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