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93년 개교를 목표로 호남지역에 국제적인 성격의 일류 이공계
대학을 설립할 계획이다.
최영환 과기처차관을 비롯 경제기획원, 문교부, 광주시청, 전남대등 관계자
30여명은 2일 과기처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대통령공약사업인 "호남권 일류
공과대학 육성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 국제적 성격...고급과기인력 공급 ***
오는 92년부터 연차적으로 5년동안 3,4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이 이공계 대학은 광주지역 34만여평 규모에 조성되며 학생수는 약
3,000명, 교수진은 400명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특별법을 제정, 정부가 직접 출연해 설립하게 될 이 대학은 우선 93년에
개교한뒤 시설을 증축해 나갈 계획인데 현재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한국과학
기술대학처럼 육성하는게 아니라 국제적인 성격을 지닌 대학으로 태국의
아시아기술연구소(AIT)와 같이 아시아권을 대표하는 대학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학사운영방식과는 달리 외국인교수와 학생의 확보, 국제
기구의 자금지원을 통해 국제적인 성격을 지닐수 있도록 유도하며 유망 첨단
기술분야중 생산기술혁신 위주의 학과와 국내 과학기술수준을 후발개발도상국
에 전수/이전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학과를 개설하게 될 것으로 알려
졌다.
이 대학은 현재 정부에서 서해안시대를 맞아 추진중인 호남권공업화사업및
광주테크노폴리스사업과 연계해 고급 과학기술인력을 공급하는데 기여할 것
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