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아시아지역에서의 자국군 전면 철수를 향한 첫단계로 베트남 주둔
병력을 대부분 철수시켰다고 마닐라주재 소련대사 오레그소코로프가 1일
밝혔다.
소코로프대사는 이날 마닐라시에서 열린 한 현지 실업인들의 모임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소련은 베트남의 캄란만기지 주둔 미그23기와 TU16 폭격기를
작년말 현재 철수시켰다"고 말하고 금년말까지는 소련 극동군 병력 12만명을
포함, 아시아지역에서 모두 20만병력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소련은 이 지역주둔 해군력도 상당규모 감축했다고 말하고 미국에
대해서도 상응조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