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철그니부족현상은 올들어
절정에 이르고 있다.
*** 철근메이커들 일요일도 없이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가 ***
동국제강 인천제철 강원산업 한보강관 한국철강등 대형 철근
메이커들은 건설업체들의 빗발치는 주문에 일요일도 없이 3교대근무를
하고있다.
겨울철의 2교대 근무를 없애고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 것이다.
대부분의 제조업체들이 설날연휴로 5일을 쉬었으나 철근생산업체들은
2-3일로 줄였다.
해마다 비수기인 겨울철에 실시하는 정기보수공사도 일주일가량이나
올해엔 일주일 정도로 끝냈다.
해마다 미수기인 겨울철에 실시하는 정기보수공사도 일주일가량이나
올해엔 일주일 정도로 끝냈다.
지난해는 내수가 달러 예년의 절반수준인 42만톤을 수출했으나 올해
이같은 대량 수출은 어려울 전망이다.
업계의 영업담당자들은 "대형건설업자들이 기회만 있으면 물건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과거 10-20일분의 재고는 이미 바닥난지 오래"
라며 "군소업자들의 주문을 받지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 강원산업 2달간파업 겪으며 비롯 ***
철근파동은 지난해 강원산업이 2달간 파업을 겪으며 비롯됐다.
전형적인 내수품목인 철근은 공급과 수급이 빠듯한데 대형업체의
파업과 건축경기의 회복이 맞물려 수급불균형을 맞는 것이다.
철근업체들은 지난해 400만톤에서 올해는 시설합리화 사업등에
힘입어 450만톤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50만톤을 증산한다해도 수요량에는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며
지난해와 같이 한업체라도 노사분규를 겪을 경우 뜻하지 않은
사태가 일어날 우려도 없지않다.
*** 물량달리자 시멘트파동까지 부추겨 ***
물량이 달릴 조짐을 보이자 가수요까지 크게일어 시멘트파동을
부추기로 있다.
쌍용의 한 관계자는 "국내 우선 공급을 위해 올해는 일본과
미국의 자사유통기지에도 시멘트를 실어낼 입장이 못된다"고 말하고
있다.
업계는 현재 진행중인 증설사업을 앞당겨 생산규모를 늘릴 계획이나
100만톤이상의 수입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